오늘 이사님과 면담을 하는데,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10년 후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셨다.
어떤 계획이 있냐며.ㅎㅎ
나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늘 조금 난감하다.
10년후에 내가 뭘 하고 있을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중요하고 멋진 일은 없을 것이지만,
어쩐지 말로 내뱉어 버리면 그걸 꼭 지켜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늘 신중하고 또 조심스러워지는 질문이다.
이제,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고민스러울 때가 있으니까.
웹퍼블리셔는 어차피 실제 최전방에서 일을 하는 기술자일 뿐이고,
위로 올라가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또한 회사의 방향도 웹에 머물러 있지 않으니,
더욱더 고민스러워진다.
간단히 말해 웹퍼블리셔 출신의 사장/이사는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웹퍼블리셔인 사장/이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웹퍼블리싱만 전문으로 하는 작은 업체들은 제외)
어쨌든, 오늘 이사님으로부터 제안을 한 가지 받았는데, 하겠다고 했다.
그것이 웹퍼블리셔로서의 나의 현재의 고민을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좀더 가봐야 알겠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나에게는 늘 일상이고 재미 있는 일이니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인 것은 아니지만, ㅎㅎ)
어차피, 회사에서 고용되어 일하는 직원으로써,
회사가 나에게 원하는 일이 내가 거부감 없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일치 한다면,
나 스스로도 회사 내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만족감이 클 것이고,
어떤 일을 하든 '일'에 관해서는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스스로도 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반드시 기획 업무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기에,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그만큼 많이 파악하고 많이 노력해야 겠지.
효율적인 운영과 실행을 위한 기획이라면 어렵지 않은데,
비전과 철학을 고민하고 그걸 적절한 키워드로 표현하고, 또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종류의 일이라면 내가 절대 못하는 분야라는건 확인했으니까 힘들 것 같다.. -_-
어쨌든, 새해에도 점점 발전하는 내가 되길 바라며 :)
화이팅!!~ 'ㅂ')//